건장한 남성이 할머니 등 약한 사람을 이유 없이 마구 때리는 이른바 '묻지 마 폭행'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더구나 술에 취해 폭력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아 처벌을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자세한 내용을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. 김인철 기자! <br /> <br />먼저 울산에서 있었던 사건부터 전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9일 밤 9시 45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울산 울주군 언양의 한 골목길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술에 취한 25살 A 씨가 77살 할머니 뺨을 때리고, 밀쳐 넘어뜨리는 등 폭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할머니는 현재 목과 가슴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지나던 고등학생들이 폭행을 막으면서 경찰에 신고했고, A 씨는 연행돼 조사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할머니가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것 같아 폭행했다고 시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할머니는 폐지 줍는 일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가려던 중에 A 씨가 갑자기 다가와 일을 당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폭행당한 할머니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 할머니 : 오가다가 자기(A 씨)와 부딪혔으면 모르겠는데, (나는) 지나가는 것도 못 봤고 언제 다가왔는지, 나를 넘어뜨리고, 온몸이 떨리고, 병원에 가도 떨리고….] <br /> <br /> <br />이번 사건이 알려진 것은 청와대에 올라온 국민청원 때문이라면서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폭행당한 할머니의 아들이 손자뻘 되는 청년이 할머니를 폭행했다며 음주 폭행의 강한 처벌을 요청하는 글을 청와대 게시판에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만나보니 이렇게 얘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머니가 청년에게 맞았다는 사실에 화가 나 잠을 못 이루고 있다면서, 술에 취해 판단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저지르는 '음주 폭행' 처벌이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에 청원 글을 올렸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원 글에 동의하는 사람이 어제 하루 동안 7천2백 명을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얼마 전 거제에서도 술에 취한 20대 남자가 약한 여성을 숨지게 하는 일이 벌어졌었는데요. <br /> <br />이처럼 음주 폭행 피해자들은 사회적 약자가 대부분이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최근 한 달여 사이 발생한 음주 폭행사건은 노인이나 여성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4일 50대 여성이 술에 취한 20대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당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가해자는 키가 백80cm가 넘는 건장한 청년이었고, 피해자는 남편을 일찍 떠나 보내고 혼자서 폐지를 주워 생활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이뿐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112013375954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